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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날 방아쇠를 당겼는가?” 영화 남산의 부장들 리뷰

영화 남산의 부장들 리뷰 : 총구는 멀리 있지 않았다1979년 10월 26일, 서울 궁정동. 대한민국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은 대통령을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그날 밤, 총성이 울리기 전까지의 40일. 그 안에는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권력의 암실이 있었다. 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장 조용하고 거대한 반전《남산의 부장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지만, 단순한 역사 재현이 아니다.그것은 권력이라는 괴물 앞에서 무너져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영화는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의 미국 망명에서 시작된다. 그는 박통 정권의 어두운 이면을 세상에 폭로하려 한다. 그리고 새로운 부장 김규평(이병헌)은 그로 인해 시작된 심리전의 한가운데로 빨려 들어간다.정권을 위한 충성인가, 나라를 위한 결단인가. 그날 밤, 총구는 권력이 아닌 사람..

카테고리 없음 2025.04.23

영화 공작 리뷰 : 암호는 없고, 진심만 남은 스파이

암호는 없고, 진심만 남은 스파이1990년대. 냉전의 끝자락에서, 한국과 북한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이데올로기보다 더 복잡한 건 ‘자본과 권력’이었다. 그 치열한 어둠 속으로, 한 남자가 뛰어든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실화다.암호명 흑금성 그는 누구였는가대한민국 군 정보기관은 북한 내부 고급 정보를 얻기 위해 전직 군인 출신 사업가 ‘박석영’을 섭외한다. 그는 정보원이 아닌, 사업가로 위장한 첩보원이다. 암호명 ‘흑금성’. 그의 임무는 단 하나. 북한의 핵 개발 실체를 파악하라. 그는 위조된 명함과 말끔한 정장, 그리고 타고난 신뢰감으로 북한의 고위급 간부들과 접촉하기 시작한다.그러나 작전이 진행될수록 그는 점점 더 깊은 딜레마에 빠진다.“나는 지금 누구의 편인가?” 그는 정권의..

카테고리 없음 2025.04.23